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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혹 도움이 될까해서...[소고기,돼지고기 산적]
파도아래 구름위
2007. 6. 24. 21:10

예전에 제가 삶은 돼지고기 산적을 올려드렸어요.
이번에는 소고기산적과 생 돼지고기 산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혹시 설에 도움이 될까해서 우리고장 고기산적을 올려드립니다.
아래 사진들은 작년 여름에 아버지 산소에 가면서 조금 만들었던 겁니다.
집안마다 산적하는 게 다소 틀린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트에 가면 소고기를 산적용으로 팝니다.
소고기는 나중에 줄어드니까 처음에 자를때 길게 자릅니다.
저는 길이 12cm-15cm로 자릅니다.
두께는 자신의 약지손가락 정도면 됩니다.

고기를 양념합니다.
배즙 양파즙 없어도 됩니다.
소고기 600g당,
간장3큰술, 설탕1큰술, 참기름 1.5큰술, 다진파 1큰술, 깨 1큰술, 후추를 넣어서
손으로 버무려서 최소 3시간은 둡니다.
고기가 100g씩 늘때마다 간장은 1/2큰술씩 감안해서 넣습니다.

3시간이 지난 다음 꼬지에 나란히 꿰어 놓습니다.

꼬지에 꿰면서 칼로 살짝 자근자근 두들깁니다.
고기가 엄청 연해지죠.

고기를 두드려서 뒤집을때는 이렇게 칼로 뒤집으면 됩니다.

자근자근 두들긴 고기는 2장씩 포개서 은박지에 놓아둡니다.
2장씩 포개 놓는 이유는 고기 지질때 편하고 고기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섭니다.

그런 다음 2장씩 넣어 둔 은박지의 고기를 팬에 기름 두르고 지지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오븐은 권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팬에 지진 게 모양도 예쁘고 좋아요.

2장 포개 놓은 고기 한면이 익으면 그대로 이렇게 다시 뒤집습니다.
그래야 고기가 오므라들지 않습니다.

앞 뒤 면이 다 익으면 고기를 떼어서 마저 지지면 됩니다.
고기가 하나도 오그라들지 않았지요.
고기가 오그라들어서 어떤집은 양쪽에 꼬지를 꼽는 경우도 있어요.

소고기 산적이 다 됐습니다.
제사음식이 아니라서 모양을 대충 잡았더니 크기가 일정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아주 연하고 맛도 좋습니다.
( 돼지고기 산적)

생 돼지고기산적은 오겹살이나 등심이 좋습니다.
저는 오겹살이 비싸서 등심으로 했습니다.
아주 부드럽고 기가막히게 맛있어요.

고기 양념은 소고기와 같습니다.
고기는 살코기와 비계, 껍질도 잘라서 같이 해야 더 맛있습니다.
크기는 소고기보다 작아도 됩니다.
돼지고기는 줄어들지 않고 지질때도 아주 편해요.

꽂아 논 고기는 두들기지 않아도 되고 두들기면 아주 부드러워서 고기라는 느낌이
안 들어요.
그래도 살살 한번 두드려 주세요.
살코기와 비계 껍질을 군데군데 같이 끼워 주세요.
껍질은 반드시 제가 먹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소고기 산적과 같이 상에 내면 이 돼지고기 산적이 제일 잘 팔리지요.

모양이 이상한 마지막 자투리 고기들이라 모양이 일정치 않습니다.
이렇게 기름 두르고 지져내면 됩니다.
팬에 나란히 두장씩 놓고 지져도 전혀 오그라들지 않습니다.

왼쪽것은 팬에 지진 것, 오른쪽것은 그릴에 한번 구워 본 것입니다.
비교가 안 되더군요.
팬에 지진것이 훨씬 맛도 좋고 모양도 좋아요.
식은것을 데워 먹을때는 팬에 물을 두르고 물이 없어질때까지 지지면 금방 구워낸 것처럼 맛있습니다.
기름은 두르지 마세요.

기타 다른 전들은 이미 다 아실테고 저희집에서 했던 고사리전도 알려드릴께요.
계란 풀어서 체로 알끈 제거한 다음 소금 간 약간 해서 지지면 돼요.
이 사진은 평소 집에서 먹었던 거라 모양새가 그렇지만 차례상에 올리는 거는
계란을 넓고 예쁘게 둘러서 고사리, 당근, 실파등을 예쁘게 얹으면 맛있는
계란전이 됩니다.
위 고기양념중 설탕양은 조절하세요.
600그램당 1큰술이면 어른들께서는 딱 좋다고 하시는데 저는 약간 달더군요.
간장양도 3큰술이면 짜지 않아요.
생선살도 산적을 하는데 양념은 같습니다.
통오징어 산적도 맛있어요. 역시 양념은 똑 같아요.
절대 짜게 하시지 마세요. 나중에 간장 찍어 드시면 됩니다.
출처 : 살아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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