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엔지니어66
[스크랩] [r.p] 닭튀김, 찌개들과 반찬, 김치담그기등등
파도아래 구름위
2007. 6. 24. 20:58
제목 한번 썰렁합니다. ^^
제목 붙이는 거 정말 어려워요.
(가마솥 닭튀김)

무쇠솥의 윤기가 없어져서 닭튀김을 했어요.
튀김을 하면 무쇠솥이 까맣게 반들반들 윤이 나거든요.
얼마전에 마트에 갔더니 닭 먹는 '구구데이(9.9)'라며
아주 싸게 팔고 있었어요.
요즘에는 갔다 붙이는대로 다 무슨 날이 되더군요.
닭다리 5개를 샀더니 300g정도 됐습니다.

깨끗이 씻어서 칼집을 넣고 이번에는 다르게 양념했어요.
저는 항상 닭양념은 카레,소금,후추,핫소스만으로 합니다.
이번에는
액젓(혹은 피쉬소스) 1-1.5큰술
핫소스 2큰술
후추
이것만 넣었어요.
동남아 닭요리를 보면 피쉬소스를 자주 써요.
우리나라 액젓이라고 닭튀김에 쓰지 말라는 법은 없죠.
피쉬소스가 있으면 그걸 쓰세요.
아무래도 피쉬소스가 액젓보다는 맛이 부드러워서 더 좋아요.
제가 넣은 액젓은 집 액젓이라 파는 것 보다는 덜짜요.
양념하고 하루를 냉장고에 뒀어요.
금방 튀길거면 양념을 좀더 추가하면 되겠죠.

녹말가루가 다 떨어져서 이번에는 예전에 쓰다 남은
치킨가루로 닭을 튀겼습니다.
동네 마트에 가면 부침가루 옆에 단짝처럼 놓여있는
누구나 다 아는 치킨가루에요.
참고로 저는 녹말가루로 한게 더 바삭하고 더 좋습니다.
요 앞전에는 녹말가루와 치킨가루를 섞어서 했는데
이것도 바삭하니 아주 좋더군요.

닭에 가루를 부어서는 양푼체 까불러 주고 20분 정도 방치합니다.
가루가 흡수되면 튀기기만 하면 되죠 뭐.
무쇠솥에 기름을 적당히(3-5cm) 넣고 중간불로 데우다가
작은 기포들이 마구 생기기 시작하면 닭을 다 쓸어 담고
솥뚜껑을 닫아 둡니다.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기 멈출때까지 가만 두면 되는데
10분정도면 굵은 닭다리도 완전하게 익습니다.

10분후 뚜껑을 열었더니 아주 먹음직스럽게 익었네요.
기름양이 적어서 중간에 한번 뒤집었습니다.
아주 살벌하게 끓고 있습니다.

이제는 먹기만 하면 돼요. ^^
제 아이는 깍두기에 이걸 먹더군요.
간도 알맞고 닭냄새도 전혀 안 나고 맛있었습니다.
겉은 부스러질듯 바삭하고 속은 아주 부드러워요.
냄새때문에 자주 안 쓰던 올리브유를 넣고 했더니
기름특유의 냄새조차도 안 나고 구수하기만 하더군요.

닭을 튀긴 다음 감자까지 튀겨서 패스트푸드점 분위기를 냈지요.
감자를 굵게 썬 다음 치킨가루를 뿌려서 섞은 다음
튀기면 됩니다.
케챱에 찍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패스트푸드점 감자튀김은 비교도 안 될 만큼
아주 갈끔하고 바삭하고 기름에 절여지지도 않고....
아이가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닭을 튀긴 다음 감자를 튀겼는데도 닭 튀김가루등이
붙지 않고 아주 깨끗하게 튀겨졌습니다.
고구마를 썰어서 치킨가루 뿌려서 이렇게 튀겨도 좋아요.
(집에서 만든 멸치액젓)

지난 일요일(4일)에 액젓을 달였어요.
멸치젓과 물을 같은 비율로 넣고 마구 달였어요.
달일때 펄떡펄떡 물이 끓으니 무지 조심하세요.
저는 찜통 뚜껑을 닫아서 했어요.
달인 다음 스텐체에 창호지 깔고 걸렀습니다.
추자도멸치젓 2통을 달여서 여동생 2리터 생수병으로 1병 주고,
예쁜 유리병에 몇 개 담아서 친구들안테 선물했더니
동생과 친구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지켜보는 저까지
기분이 너무 좋더군요.
두고두고 친구들안테서 인사 받고 있어요. ^^
여기저기 나눠주고 이 만큼 남았어요.
이것도 금새 없어지겠죠.
이걸로 온갖 음식에 간을 하고 김치도 담그고 이 액젓이
약방에 감초격이에요.
파는 액젓하고는 비교가 안 돼요.
쓴맛 비린맛도 없는 아주 깔끔한 맛이라 입이 까다로운
사람들도 좋아하더군요.
제가 이 액젓을 어떤 음식에 어떻게 넣어서 먹는지
가끔 올려드릴께요.
봐도봐도 흐뭇하네요.


(이 사진은 지난번 사진 가져왔어요)
(두부젓국찌개)

제가 한달에 몇 번은 돼지고기를 연달아 먹어야 해요.
그래서 저녁에도 돼지목살 넣고 두부젓국찌개를 했답니다.
이거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 겁니까? ^^
두부 1모(작은거 275g짜리)
도톰한 돼지목살 1장(더 넣으세요. 저는 1장밖에 없어서리...)
다진마늘 반큰술
대파 1대
새우젓 1작은술
고추가루 1큰술
후추
멸치육수(아니면 참치액, 다시다로 대체)
뚝배기에 잘게 썬 돼지고기 볶다가 후추를 살짝
뿌려줍니다.
고기가 하얗게 되면 마늘과 대파만 빼고 나머지 재료들을
한데넣고 딱 요정도의 멸치육수를 붓고 마구 끓입니다.
고기양이 많으면 그냥 맹물만 넣어도 감칠맛이 생깁니다.
국물맛을 보아 나머지 간을 하고 다진마늘을 먼저 넣고
불을 끄기 직전 대파를 듬뿍 넣습니다.
아이도 밥에 비벼서 다른 반찬 쳐다보지도 않고 이것만
먹더군요.
이 찌개의 포인트는 다진마늘과 대파에요.

김이 마구오르는 거 찍어봤어요.
(감자찌개)

엊그제 해 먹은 감자찌개에요.
감자 중간거 2-3개
도톰한 돼지목살 2장
멸치액젓(혹은 새우젓) 1큰술(마트용은 적게 넣을 것)
다진마늘 반큰술
대파 1대
고춧가루 1큰술(취향대로)
냄비나 뚝배기에 고기를 넣고 후추를 뿌려서 하얗게
볶다가 마늘과 파만 빼고 한꺼번에 넣고 마구 끓입니다.
물은 재료가 겨우 잠길만큼만 넣으세요.
감칠맛이 우러나면 다진마늘을 넣고 모자란 간은
멸치액적이나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불을 끄면서 대파를 넣으면 됩니다.
(호박돼지고기볶음)

이것도 너무 맛있어요.
목살 도톰한거 2장(마늘, 간장조금,후추에 살짝 밑간)
호박 썬 것 가득 2컵,
새우젓 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깨 조금
고춧가루 반큰술
들기름(다른 기름도 됨) 조금
재료와 양념들을 냄비에 한데 담아 물을 재료가 살짝 잠길만큼만
붓고 팔팔 끓여요.
호박이 투명하게 익으면서 국물도 자작해지는데 간을 보고
모자란 간을 더합니다. 이왕이면 새우젓으로요.
이거이 정말 밥반찬으로 그만이야요.
(참치샐러드)

이거 많이들 드시는 거지요?
저도 가끔 먹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요.
참치캔 중간 거(150g짜리) 1개를 기름을 꼭 짜요.
사과 1/4쪽, 양파 반개, 당근 몇 쪽, 건포도 반컵
레몬즙 조금
설탕 조금 취향대로
마요네즈 3큰술
후추 조금
건포도는 끓는 물에 한번 헹궈줍니다.
저는 건포도를 너무 좋아해서 샐러드에는 꼭 넣어요.
그리고 청사과도 넣은 게 더 좋더군요.
이걸 그대로 깻잎에 싸서 김밥에 그냥 넣으면...
말이 필요 없지요.
레몬즙 작은병에 들어있는 거 1500원인가 주고 사 뒀더니
여러모로 쓸모가 많네요.
레몬즙 없으면 식초를 아주 쪼끔만 넣거나 안 넣어도 됩니다.
(골뱅이사과무침)

저녁에 집에 오면서 골뱅이무침 생각이 났어요.
밥에 먹을까 하다가 농협에서 사온 우리밀 소면을 삶아서 저녁 한끼
해결했습니다.
골뱅이 작은캔(140g짜리) 1개,
야채는 그때그때 냉장고에 있는 야채로 대충 넣습니다. 저는...
오이 반개, 청사과 반개, 당근 조금, 대파 반쪽, 양파 반개를 채썰고
소면은 삶아둡니다.
양념도 그때그때 조금 다르게 해요.
오늘 한 양념은
골뱅이국물 5큰술,
고추장 2큰술,
고추가루 2큰술,
다진마늘 반큰술,
다진생강 손톱만큼,
식초 3큰술(취향대로),
간장 1큰술,
조청(물엿)2큰술,
후추, 깨 반큰술, 참기름 1큰술
한데 모아 섞어두세요. 적어도 30분이상은 지나야 맛있는데 급하면 그냥
버무려도 됩니다. 골뱅이, 채 썬 야채, 양념넣고 버무리면 끝입니다.
국수삶아서 같이 버무렸더니 아이도 후아후아 매워 하면서 잘 먹고
저는 더더욱 많이 먹고.....
골뱅이국수먹고 1시간후에 따뜻한 쑥차 마셨습니다.
단맛은 될수 있으면 설탕대신 조청이나 물엿을 넣으세요.
청사과를 넣으면 훨씬 좋아요.
양념이 조금 많은듯 했지만 국수넣고 같이 버무리니 딱 맞더군요.
오늘 하루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계란말이)


맛있는 우리집 계란말이에요.
계란 5개당(큰것으로)
맛살 2개(길죽한것)
실파 조금
양파 반개
액젓 1-1.5큰술
참기름 1작은술
집에 있는 채소등을 잘게 썬 다음 계란 푼 것에
섞어서 부치기만 하면 됩니다.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하는 집도 있지만
저는 멸치액젓으로 할때가 많아요.
뜨거울때 술안주나 밥반찬으로 먹으면 금새 없어져요.
잡냄새도 없고 부드러워요.
계란말이에는 양파가 들어가야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두께가 어마어마한 왕 계란말이에요.
모두 다 아시는 거지만 식을때 썰면 모양이
예쁜데 바쁜 시간에 식을때까지 기다릴 수 없지요.
그냥 팬에서 끝이 날카로운 스텐뒤집개로
순식간에 잘랐어요.
조심하느라고 살살 자르면 부스러져요.
이것도 팬위에서 뒤집개로 자르다 보니 나름대로 요령이 생기더군요. ^^
(배추포기김치 담그기)

마트에 가니 배추 1단(2포기)에 7500원 하길레 냉큼 사왔어요.
배추가 아직은 얇팍하더군요. 조금 작아요.
아이가 쭉쭉 찢어먹는 포기김치를 담그라고 해서 막김치가 아닌
포기김치를 담갔어요.
모든 재료들을 집에서 만든 것들로 사용해서 그런지
맛이 정말 깔끔하고 김치가 아주 잘 됐어요.
다른분들 입맛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제가 담근 방법
적어 볼께요.
늘 그렇지만 제가 김치담는 방법도 그때그때 조금 달라요.
그날 기분에 따라 달라지죠 ^^

절임물 (배추 2포기 기준, 컵 200ml)
- 물 10컵
- 소금 3컵
풀물
- 밀가루나 찹쌀가루 10큰술
(저는 육수 4컵에 식은밥 3/4컵 정도 넣고 끓이다가 갈았어요)
- 물 4컵(저는 진한 멸치다시마육수로 했습니다)
양념
- 고춧가루 1과 1/3컵
- 마른고추 20개(마른고추가 없으면 고춧가루 2컵으로 대체)
- 다진생강 반큰술
- 다진마늘 3큰술
- 멸치가루 2큰술(없어도 되지만 김치가 익었을때 좋아요)
- 액젓 반컵(마트용, 저의 집 만든액젓은 덜짜서 3/4컵 넣었어요)
- 설탕(취향대로 조금, 저는 매실액을 3큰술 넣었어요)
- 실파 1줌(저는 배추김치에는 파만 넣습니다.)
취향에 따라 무채등을 더 넣으세요.
1. 큰 다라이에 물 10컵에 소금 1컵을 넣고 녹입니다.
2. 반 가른 배추를 소금물에 적신 다음 배추 1포기당
소금 1컵으로 줄기부분에 켜켜이 고루 뿌립니다.
3. 차곡차곡 절인 배추위로 나머지 소금물을 붓고
그대로 둡니다.
보통 8-10시간을 절이라고 하는데 사람마다 다 틀려요.
저는 소금 1컵을 더 썼기 때문 3시간 정도만 절였어요.
대체로 배추 1포기당 소금 1컵을 쓰더군요.
소금은 될수있으면 좋은 천일염을 쓰는게 좋습니다.

2시간 지난후의 배추에요.
배추는 1시간에 한번 뒤집어 주면 이렇게
폭 하고 숨이 죽어요. 물기도 많이 생겼죠?
이 상태에서 건져내도 되겠더군요.
저는 그냥 3시간 뒀습니다. 간이 딱 맞았어요.
시간에 절대로 구애받지 마시고 배추상태를 봐 가면서
건져내면 됩니다.

배추가 절여질동안 양념을 만드세요.
미리 멸치다시마 육수를 만들어 두면 아주 편해요.
맹물에 그냥 풀을 쒀도 되지만 온갖 야채육수등에
풀을 쑤면 김치맛이 한층 더 좋습니다.
저는 그저께 저녁에 만들어 뒀다가 어제 아침에
김치 버무렸어요.
숙성이 어느정도 됐어요.


그저께 밤에 배추 건져서 4번 깨끗이 씻고 채반에 담아서
어제 새벽까지 물기를 뺐어요.
배추 물기를 잘 안 빼면 양념이 겉돌아 김치맛이 별로래요.
적어도 3시간은 빼주셔야...
뚜껑을 열었더니 완벽하게 물기가 빠져 있더군요.
(물기빼는 이 사진은 작년 사진 가져왔어요)


이제는 버무려서 김치통에 담기만 하면 됩니다요.
버무리기 전에 김치 양념에 배추를 찍어 먹어 봐서
간을 더 추가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고춧가루 2컵이면 양념이 모자라지는 않고
조금 남을 수도 있어요.
양념은 모자란 것 보다는 남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남으면 사과 갈아 넣어서 숙성시킨 다음 볶음요리등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위의 양념들은 어디까지나 근사치에요.
입맛에 따라 조절하세요.

24시간 실온에서 숙성시킨 잘 익은 김치에요.
오늘아침에 먹었더니 얼마나 깔끔한지 몰라요.
간도 적당하고 달지도 않고 잡냄새도 없고....
(사과무깍두기)

배추김치를 담그면서 깍두기도 담갔어요.
사과를 갈아서 담궜더니 아이가 이것에만 밥을 먹네요.
한 마디로 정말 맛있어요.
사과의 단맛이 배어있는 달큰한 깍두기를 한번 담가 보세요.

커다란 무 2개
양념
고추가루 반컵
사과 3/4쪽 (먹다가 이만큼 남아서... ) 즙만 사용
마늘 1큰술
편생강 2
멸치액젓 2큰술
설탕 아주조금 (저는 매실액 1큰술 넣었어요)
파 조금
파만 빼고 한데 섞어 불려 두세요.
설탕은 발효때문에 넣는 거지만 생략해도 됩니다.
액젓대신 새우젓도 좋아요. 취향대로 선택하세요.
확실히 멸치액젓을 넣으니 김치색이 살짝 검붉으네요.
무를 깍둑 썰어서 소금 1컵에 50분- 1시간 정도 절입니다.
무가 절여졌으면 깨끗이 씻어 건져서 적어도 30분 이상
물기를 뺍니다.
물기빠진 무에 양념을 부어서 버무리면 끝입니다.
나중에 파를 넣어서 한번 살살 버무리면 됩니다.
색깔 예쁘라고 고춧가루로 먼저 물을 들이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그냥 한꺼번에 버무렸는데도 색이 너무 예쁘네요.
당연히 맛도 좋아요.

이거는 백깍두기에요.
일반 깍두기 처럼 절인 다음
편마늘
편생강
사과즙
파
딱 이것만 넣고 버무렸어요.
새콤달콤하니 익으면 정말 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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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에 올린 제 글과 사진들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되지만 않는다면
어떤분들이든지 옮겨 가셔도 좋습니다.
깜박 잊고 출처를 미쳐 못 밝히신 분들이 계시다면 출처를 적어 주셨으면 합니다.
매일매일 제 블로그에 올렸던 거 복사해서 붙여논 거라서
말이 혹 앞뒤가 안 맞을 수 있어요.
맛있게 드세요.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살아있다면....
글쓴이 : 살아있다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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