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고때 친구 한 명이 드디어 결혼을 한다고 조금전에 전화가 왔었어요.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운명의 남자를 만났는데 제가 다 기쁘네요.
두 남녀의 만남이 정말 소설속의 한 장면 같아서 지금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학교때 친구랑 학교매점에서 같이 먹었던 사연이 있는 국수 생각이 너무 나서
10시에 국수를 삶아서 먹었습니다.
밤에 간식을 먹기는 하지만 국물있는 것은 부담스러워서 안 먹는데 오늘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날이라 국물이 있는 국수를 먹었어요.
그 친구에 대해서 얘기할때 국수를 배제해서는 얘기가 안 돼요.^^
푹 익은 김장김치를 잘게 썰어서 참기름, 후추, 설탕 쪼금을 넣고 조물거린다음
고명으로 얹었더니 너무 맛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유부(냉동실에 늘 있슴)와 저녁반찬으로 먹다가 남은 시금치도 넣었어요.
송송 썬 실파는 없어서 못 넣었어요.
국물은 맹물에 참치액 넣고 끓이다 조선간장과 왕소금으로 간을 했더니
아주 좋았습니다.
금새 국수를 삶아서 상을 차렸더니 남편이 '뚝딱 하더니 금새 차렸네...'라며 맛있게 먹었어요.
출처 : 살아있다면....
글쓴이 : 살아있다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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