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반찬 배달 왔어요...사과 무깍두기와 제철반찬들

사진이 끝까지 잘 나오기를....

제 블로그가 있는 사이트가 서버점검 후유증때문에 블로그들이 제대로
안 되는 곳들이 많대요.
지금은 괜챦다고 하지만 사진이 혹 안 나오는 게 있으면 그렇게 이해해 주세요. ^^

컵은 200ml, 수저는 계량수저입니다.

(사과 무깍두기)

집에 행사때문에 썼던 무와 사과가 많이 남았어요.
그래서 사과 무깍두기를 담갔답니다.
무김치에는 사과, 부추김치에는 복숭아, 배추김치에는 배가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겨울 무지만 단맛만 덜 할뿐 아주 싱싱한 무에요.
무와 사과가 제철인 가을에는 꼭 한번 담가 드셔 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요즘 담그신다면 무를 잘 고르세요. 그래야 맛있게 됩니다.
대형마트의 무가 대부분 싱싱해요.
혹 그렇지 않을경우 환불이 되니까 저는 대형마트에서 사요.

무 큰거 1.5개-2개 기준으로,  파 적당량



먼저 양념을 만드세요.
고추가루 반컵. 사과 1개 간것, 양파 반개 간것, 마늘 4 톨(더 넣으세요), 생강 손톱만큼(없어도 무방),
새우젓 다진 것 2 - 2.5큰술, 매실액 3큰술(설탕은 1큰술)

1. 사과와 양파간 것을 체에 꾹꾹 누르면서 거르고 그 국물에 고추가루를 섞습니다.
    즙이 많아도 그냥 거기에 고추가루를 섞어두세요.  
    양념이 묽은 것 같아도 괜챦습니다.
    나중에 다진마늘 다진 새우젓 넣으면 어느정도 걸죽해 집니다.

2.  고추가루가 적당히 불려지면 나머지 양념들을 넣고 잘 저어두세요.
     풀을 안 쒀도 됩니다.
  
고추가루는 고추에 따라 색깔이나 맛이 다 다르니 주의 하세요.
사과는 껍질째 갈았습니다.  껍질을 정성들여 잘 씻은 거거든요.
저는 마늘을 많이 넣지 않아요. 마늘 냄새가 날 정도만 넣습니다.

제가 매실액을 넣는 이유는 일단 집에 있으니까 넣는거구요,
무엇보다도 유산균이 풍부한 맛있는 김치가 된답니다.  그리고 국물이 끈적이지 않아요.
매실액외에 야채효소, 솔효소, 산야채효소등등 발효시킨 그런 효소들도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껍질째 깍둑 썬 무에 소금 3/4컵을 넣고 40분 - 1시간 절여 둡니다.
2.  절여진 무를 깨끗이 씻어서 적어도 30분이상 물을 빼줍니다.
3.  물 빠진 무에 고추가루를 별도로 1큰술을 넣어 이처럼 고추가루색을 들여
    놓습니다.(30분-1시간 둘것)



고춧물이 든 무에 불려둔 걸죽한 양념을 붓고 버무린 다음 마지막에 파를 넣어서 한번 더
살살 버무려주면 끝입니다.
김치통에 넣어서 15시간-24시간 부엌에 뒀다가 뚜껑을 열어서 주걱으로 살살 누르고
맛을 본 다음 냉장고에 넣으면 됩니다.

만약 양념장이 남으면 병에 담아뒀다가 볶음이나 돼지고기양념으로 쓰세요.  
이 양념이 여러모로 참 유용합니다.



잘 익은 깍두기에요.
끈적이지도 않고 톡 쏘는게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국물도 적당히 있어서 밥을 비벼 먹어도 되고 부침개에 넣어도 됩니다.
그래도 국물이 남으면 생선조림에 넣으세요. 별미에요.




저는 과일이나 양파등을 갈아서 거를때는 이렇게 걸러요.
플라스틱 강판에 갑니다. 믹서에 가는 것보다 강판에 가는 것이 더 좋아요.
된장거르는 체에 넣어서 국자로 꾹꾹 눌러주면 즙만 잘 빠져나옵니다.
그런 다음 건더기는 버리냐고요?



아닙니다.  저는 그냥 버려 본 적이 없습니다.
부침개를 부쳐먹거나 계란에 섞어서 고추 다져넣어서 계란말이 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이 부침개는 사과 껍질째 간 건더기, 양파 건더기, 파,고추를 넣어서 부쳤어요.



(매실액 된장양념)

올해 매실액을 걸렀어요.
마침 시어머님께서 햇된장을 익을동안 맛만 보라고 조금 보내주셔서 양념했습니다.
된장 2큰술에 매실액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넣어서 잘 섞습니다.

이렇게 양념한 된장을 돼지고기 먹을때 얹어서 드셔보세요.
정말 좋습니다.  물론 고추나 상추쌈에 먹어도 맛만 좋습니다.
아이들이 더 잘 먹지요.
이 양념을 그대로 매실액과 마늘만 더 추가해서 돼지고기에 재워서 구워 드셔도 됩니다.
시어머님표 올해 된장도 정말 맛있게 잘 됐더군요 .



(잔멸치볶음)

누구나 다 먹는 멸치볶음....

쓰던 현미유가 다 떨어져서 선물로 들어 온 포도씨유와 올리브유를 쓰고 있어요.
포도씨유와 올리브유로 멸치볶음을 하니 맛이 한층 더 좋더군요.
그동안 올리브유 특유의 냄새때문에 샐러드에는 사용을 안했었습니다.
독특한 향기의 올리브유가 무쇠팬에서는 아예 냄새가 안 나기때문에 볶음용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잔멸치 1컵, 마늘 20톨, 고추가루 1작은술, 간장 1큰술, 조청(물엿) 1큰술

1.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간불로 마늘을 볶다가 멸치를 넣고 마저 볶습니다.
2. 마늘과 멸치가 어느정도 볶아지면 간장+물엿+ 고추가루 섞은 것을 넣고
    재빨리 몇 번 뒤적인 다음 불을 끕니다.

     마늘이 쫄깃쫄깃 더 맛있습니다.  
     저는 매운 볶음에는 고추장은 안 넣습니다.
     고춧가루를 넣는게 더 깔끔하고 맛있어요. 저는.....



(양념 깻잎찜)

남아 있던 양념깻잎을 물로 한번만 설렁하게 씻은 다음 들기름 조금 넣고 끟입니다.
한번 우르르 끓으면 뒤집어서 10초후 불을 끕니다.
이것도 밥도둑이에요.
양념깻잎을 대충 헹군 다음 물기를 짜지 말고 그대로 넣으세요.



(콩잎쌈)


우리지방에서는 콩잎을 그대로 쌈을 싸 먹습니다.
콩잎쌈에는 멸치젓과 보리밥을 넣어서 쌈을 싸서 먹습니다.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이렇게 드셔 보세요.
우리지방 웬만한 식당에서는 이맘때면 거의 다 반찬으로 콩잎쌈이 나옵니다.
콩잎이 비리지 않고 아주 연해요.



( 들기름 고추장장떡)

어느날 아침에 후딱 부친 장떡입니다.
우리밀에 고추장 풀어넣고 고추, 부추(파)를 넣습니다.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살짝 하세요.
새우가루를 조금 넣고 들기름을 두르고 부쳤더니 고소한게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모든 부침개에 프림이나 미숫가루나 새우가루등을 조금 넣으면 부침개 맛이 한층 더 좋습니다.
또 먹고 싶어요.



(토마토무침)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과일(?)이에요.
토마토,양파를 썬 다음 들기름, 소금, 후추, 청양고추,깻잎(파)을 넣어서 버무린 겁니다.
청양고추와 깻잎은 다지듯이 잘게 썰었어요.
저는 이걸 한 양푼이라도 먹을 수 있어요.



(매운 감자볶음)

감자 중간것 2개  (저는 껍질째 합니다)

마늘 2톨, 소금 1작은술, 고추가루 1작은술(취향껏), 참치액 1작은술(다시다도 됨)

1. 감자를 썬 다음 물에 헹군다음 10-20분 정도 담가 전분기를 뺍니다.
2. 팬에 기름(올리브,포도씨유 등)을 두르고 약한 중간불로 다진 마늘과 감자를 넣고
    살살 볶습니다.
3. 감자가 투명하기 시작하면 나머지 양념을 넣어서 몇 번 뒤적이며 볶다가 감자가
   살짝 잠길만큼만 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서 익힙니다.
4. 감자가 거의 다 익으면 뚜껑을 열고 수분이 거의 없어질때까지 볶습니다.


이것은 식어야 더 맛있습니다.  마늘도 들어가야 맛이 한층 더 좋아요.
감자철에 이것 안 먹고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감자 지짐이)

이것은 작년 사진이에요.
감자를 얇게 썰어서 물에 담가 전분기를 뺀 다음 밀가루 묻힌 다음 부침가루나
밀가루(소금 간) 반죽에 묻혀 부칩니다.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고 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식으면 더더욱 더 맛있습니다.



(매실액 감자조림)

감자 중간 것 2개, (역시 껍질째)

간장 3큰술, 매실액 1큰술(설탕 반 큰술), 조청(물엿) 1큰술을 섞어 둡니다.

1. 감자를 썰어서 물에 담가 전분기를 뺀 다음
2. 팬에 기름 두르고 감자를 반 투명 할때까지 볶습니다. 약한 불에 합니다.
3. 섞어 둔 양념을 넣고 감자가 잠길만큼 물을 넣어서 걸죽하게 졸여 줍니다.

물 대신 멸치다싯물을 넣으면 한층 더  맛있습니다.
여기에는 마늘을 안 넣는게 더 맛있습니다.
뜨거워도 식어도 맛있습니다.

위 감자들은 제 고향 감자들이라 푸석거리지 않아요.
물기가 많은 찰 감자에요.
웬만해선 부서지지 않아요.



(미역 된장냉국)

우리고장 냉국이나 생선물회에는 무조건 생된장이 들어갑니다.
된장이 안 들어가면 50% 부족한 맛이 납니다.

이 냉국 한 그릇이면 밥 1공기는 순식간에 먹습니다.

불린 미역 1컵(3인분)당,
육수(시판용) 반 봉지, 생수 3.5컵,  생된장 1.5큰술(집집마다 틀림), 고추가루 1작은술,
식초(취향대로), 양파 1/4개, 오이 (양파만큼 ), 매운고추 작은 거 1개, 깨 1작은술,
마늘 1톨(다질 것)

1. 양푼에 육수와 시원한 생수를 섞고 된장을 풉니다.
2. 간을 보면서 된장을 더 추가합니다.
3. 나머지 재료들을 넣어서 잘 섞으면 됩니다.


된장미역냉국....뜨거운 밥에 같이 먹으면 정말 말이 안 나와요. 맛있어요.
바쁘고 더울때는 굳이 멸치다싯물 끓이지 마시고 마트에 파는 냉면 육수 사다가 하세요.
한 두번  먹는거야 괜챦습니다.

만약 멸치다싯물로 한다면 멸치다싯물 2컵, 생수 2컵으로 하세요.
그러면 된장양도 틀려져요. 위에 보다 더 넣어야 합니다.
냉면 육수로 하면 식초를 안 넣어도 되지만 멸치다싯물로 했을때는 식초를 넣으세요.
식초를 넣은 것과 안 넣은 게 엄청 차이나요.

어른들께서 강조하시는게 냉국을 먹을때는 반드시 뜨거운 밥에 먹으라고 하십니다.


(호박잎국)

역시 우리지방 음식입니다.  3인분 기준


1. 호박잎을 소금을 넣어서 부드럽게 될때까지 박박 문지른 다음 3-4번 씻습니다.
2. 씻은 호박잎(1컵)은 손으로 적당히 끊어 놓습니다. 절대 칼을 대지 마세요.
3. 멸치다싯물(4컵)이 팔팔 끓으면 호박잎을 넣고 5-7분정도 끓입니다.
4. 조선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밀가루 3큰술을 물에 개어서 넣습니다.
5. 밀가루는 곱게 안 풀어도 됩니다. 성글게 대충 풀어서 넣어야 더 좋아요.

마늘은 넣지 마시고 취향에 따라 매운고추는 넣으셔도 됩니다.
저는 위의 미역냉국과 호박국만 있으면 다른 반찬 안 먹습니다.



(우리집 닭백숙)

얻은 토종닭을 삶아 먹었습니다.
기름기 뗀 다음 황기 조금, 마늘 20톨, 감자 큰 거 3개 넣고 마구끓여서 건져 먹었습니다.
마지막에 부추를 통째로 살짝 넣어줘야 하는데 없어서 못 넣었습니다.

감자가 쫄깃하니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저의 친정집에서는 삶은 닭은 소금 대신 조선간장 양념에 찍어 먹어요.
소금에 찍어 먹으면 느끼한데 간장양념에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고 너무 좋아요.
조선간장, 다진마늘, 깨,고추가루, 송송 파, 매운고추, 후추를 넣고 잘 섞은 겁니다.
이거 정말 깔끔하고 좋아요.



닭국물을 조금 덜어내고 식은밥 넣어서 닭죽도 끓였습니다.
반토막 남은 삶은감자도 손으로 으깨서 넣었어요.
간은 양념한 조선간장으로 해서 먹습니다.
소금으로 간을 하면 닭죽은 느끼해요.
간장양념으로 한번 간을 해서 드셔 보세요. 맛있습니다.


(닭 미역국)

마지막 남은 닭국물은 감자썰어 넣고 냉동실에 있던 찹살 옹심이 5알도 넣어서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최고의 맛있는, 말이 필요없는 미역국입니다.
조선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저의 친정어머니께서 저와 여동생이 첫 생리를 시작할때부터 생리기간에는 미역국을 끓여주셨어요.
다행히 저도 미역국을 좋아해서 한달에 몇날은 꼭 미역국을 먹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생리할때 미역국을 끓여 먹습니다.
그 시점이 되면 미역국이 마구 땡겨요.




(올해 담근 매실음료)

잘 담근 매실액으로 여러 음식에 음료에 두루두루 넣어서 먹고 있습니다.
동생이 놀러와서 동생은 매실쥬스 , 저는 댕유자 차가운 것을 마셨어요.
음료수로 최고지요.



마시다 남은 찻잎 활용....

마시다 남은 찻잎을 다시 말려두는 이유는 제가 알뜰(하고는 거리가 먼)해서가 아니라
정말 그냥 버리기 아깝기 때문입니다.
찻잎을 그냥 버린다는 건 식은 밥을 그냥 버리는 거와 같습니다. 저에게는.....

저는 차를 2번 정도만 우려 마시기 때문에 그 즉시 채반에 널어서 말립니다.
마른 찻잎을 여러가지로 다시 활용을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찻잎으로 물을 끓여
마시는 겁니다.

마른 찻잎을 한번 물에 헹군 다음 주전자 물이 팔팔 끓을때 넣어서 색이 연하게
우러나면 불을 끕니다.

계절에 따라서 황기나, 귤껍질, 오미자등을 아주 조금 추가해서 끓일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찻잎만 넣고 끓여요. 연하게요.
아주 훌륭한 음료수에요.

젖은 찻잎은 몇 시간 지나면 산화돼서 그냥 버려야 하지만 말린 찻잎은 상황이 틀려져요.
정말 두루두루 쓰여요.
말려 둔 찻잎은 국화차, 꽃차, 녹차, 우롱차, 보이차등을 말려 둔 거고 손에
집히는대로 조금 덜어서 끓여 마십니다.

이렇게 물을 끓여 마시면 찻잎은 마지막으로 버려지게 됩니다.
  

출처 : 살아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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